1편으로 "W2 대신 1099로 받아도 되나요? (1)"는 글을 조금전 올렸습니다. 적다보니 설명드릴것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또 중요한 내용이 있어서 (2)편으로 관점을 조금 달리해서 제목을 바꿔 봤습니다. "W2보다 1099-NEC가 유리한가요?"



1편에서 직장의 오너들은 직원들을 W2로 고용하는 것보다 1099로 고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Social tax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도 들어주지 않아도 되고, 게다가 1099 컨트렉터에게는 회사에서 업무를 위한 이것저것 장비나 환경을 만들어줄 의무도 없으니까 말이죠.  말그대로 돈주고 일시키는것 외에는 없는거죠. 그러면서 오너들은 보통 이런말을 합니다. "1099로 받으면 세금을 떼지않고, 비용도 공제해서 세금보고할때 유리해요. 윈-윈 이예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네. 맞는 말이 될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상은 어렵죠. 왜냐면 일반 사무직이나 단순업무를 하는 일의 경우 보통은 합법적으로 비용을 처리하기가 어렵답니다. "나는 직장과 집이 멀어서요. 자동차 비용만 해도 상당히 될껀데요?" 아니요. 직장을 왔다갔다 출퇴근 하는 비용은 원래 공제가 되지 않아요. 물론 1099 사업자는 이제 집이 직장이 될터이지만 그래도 자동차 비용은 생각보다 IRS에서 날카롭게 주시하는 비용이랍니다. 홈오피스 비용도 마찬가지 이구요.  W2에서 1099로 전환하는 많은분들이 비용을 떨굴것이 거의 없으니 세금은 그대로 다 내야하구요. SE Tax도 기존에는 절반을 회사에서 부담했는데 이것도 전부 내야하죠. 그리고 전편에서 얘기했죠. 건강보험비는 어떻게 할껀가요?

그런데도 1099-NEC로 받으면 유리한 업종이나 업무는 있습니다. 얼마전에 동물병원에서 직원으로 일하시는 수의사 선생님이 상담을 다녀가셨어요. 그분도 지금 W2로 받고 있는데 1099로 제안을 받으신 상황이었죠. 그러런데 수의사는 특이한점이 있답니다. 바로 댕댕이를 치료하는 장비를 병원이아닌 수의사 본인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원칙적으로 W2급여자는 장비를 비용처리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1099 컨트렉터는 그것이 가능하죠. 합법적으로 고가의 장비를 사서 그것을 감가상각하거나 비용처리 해야하니 내야할 세금이 줄고 실제 본인의 소득은 올라갈 수 있는 거였답니다. 그리고 이런 업종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예를들면 자동차 정비하는 테크니션도 장비를 본인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죠. 또한 딜리버리하시는 분들은 업무용 자동차를 감가상각하셔야 할테니까요.

결론, 본인이 업무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구입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합법적으로 비용을 공제하니 세금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보통 이런 업종들은 사실 성격상으로도 W2보다는 1099로 받으시는것이 맞답니다. (기억하시나요? W2와 1099는 자의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업무 성격과 주어진 일에 따라 정해져 있는 것이랍니다.)

이제 W2와 1099에 대해 분명히 아시게 되셨나요?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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